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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이것저것

Unsere Mutter und Unsere Vater [ generation war , 독일 밴드오브브라더스]

전쟁영화를 좋아하는 제가 가장 그동안 감동있게 본 영화는 라이언일병구하기, 밴드오브브라더스 였습니다.

단순히 시원하게 나쁜놈인 나치를 장풍으로 날려버리는 기존 영화와 다르게 전쟁상황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아주 휴머니티한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여기에 하나가 더 추가될 듯 합니다. 바로 독일판 밴드오브브라더스인 '우리 부모님'이라고 해야하나 '부모님세대의 전쟁'이라고 이야기 해야하나 영어로 번역하면 Our mother and our father 라는 3부작 드라마 입니다.

 

드라마는 독일군 입장에서 진행이 됩니다. 베를린에 살고 있는 5명의 친구(한명은 동생)의 전쟁 경험담입니다. 

 

주인공 중 가장 멋있는 독일 국방군(Wehrmach)의 장교이자 전쟁영웅인 '빌헬름 윈터'(볼커 브루흐), 
빌헬름의 동생이자 지성인으로 전쟁에 휩쓸려 순응하는 '프리드헬름 윈터'(톰 쉴링),
빅터의 연인이며 연예계로 진출과 연인을 돕기위해 가수가 된 '그레타 뮐러'(캐서리나 슈틀러)
빌헬름을 좋아하고 당시 보통사람과 같이 침략전쟁에 찬동하여 간호사로 참전한 '샬롯'(미리암 스타인)
유태인으로 고초를 격는 '빅터 골드스타인'(러드윅 트렙테)

 

 

가수인 그레타와 박해받는 빅터를 제외하고 세명은 모두 독소전쟁에 참가하여 전쟁을 몸소 느끼게 됩니다. 전쟁영웅으로 평가받은 빌헬름은 독일의 패색이 짙어지는 가운데 모든 부하를 잃고 자신도 죽을 뻔하다 낙오됩니다. 낙오 후 정신을 차리고나서 전쟁의 의미 없음을 깨닭고 복귀글 거부하다 다시 체포되죠. 

 

 

프리드헬름은 전형적인 겁장이로 부대원들에게 놀림을 받으나 모든 사람이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부모조차 자신을 반기지 않는 모습을 보고 시대의 흐름에 몸을 맡겨 형 만한 전쟁영웅으로 거듭납니다. 저 가슴팍의 훈장과 휘장들...역전의 용사로 변신하게 됩니다.

 

 

 

나머지 사람들도 각자 전쟁에 참여한 독일국민이 어떤 경험을 하였는지에 대한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이상의 설명은 스포니 과감히 생략합니다.

 

중간의 대사나 나치의 만행을 있는대로 보여줘 전쟁을 미화하거나 독일을 옹호하는 드라마는 절대 아닙니다. 전쟁영화 매니아라면 한번쯤 꼭 봐야하는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서울 드라마 어워즈(2013)을 수상했다네요.

 

프리드 헬름이 형 빌헬름에게 전쟁에 대해서 말하는데 전체 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 이 전쟁은 미친짓이야. 우리 모두가 죽을때가지 전쟁은 끝나지 않아"

 

 

주인공중 세명만 다시 영화가 시작된 베를린 술집으로 돌아옵니다. 누군지는 직접 확인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