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취미 혹은 악세사리 중 소위 돈이 많이 드는 것을 든다면 오디오, 시계를 들 수 있을 것 입니다.
오디오는 집에서 개인적으로 감상하지만 시계는 외부에 보여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한 것 같습니다. 소위 된장님(^^)이 되기 위해서는 기계식 시계 하나쯤 있어야 한다는 편견도 있습니다. 시계는 보통 결혼 예물로 많이 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좀 시계에 대해서 알고 난후 구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람들 이야기만 듣고 구입하면 나중에 장롱에만 있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는 기계식 시계의 심장이라고 하는 무브먼트에 대한 기본상식을 이야기 할까 합니다.
무브먼트는 시계바늘을 움직이는 핵심 장치로서 수은전지를 넣는 쿼츠무브와 태엽으로 움직이는 기계식 무브먼트로 나눕니다. 기계식 무브먼트는 손으로 태엽을 감아주는 수동(Hand winding)무브와 손목에 차고 움직이면 자동으로 태엽으로 감기는 자동무브(Automatic)방식으로 나뉩니다. 쿼츠는 정확도와 편리함이, 수동은 얇고 태엽을 돌릴때의 감성이, 오토매틱은 차고다니면 태엽이 자동으로 감기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토매틱이 젤 좋아 보이지만 사실 매일 시계를 차는 것은 생각보다 힘듭니다. 쿼츠는 저가모델에, 수동은 정장용시계에, 오토는 범용적으로 제일 많이 사용됩니다.
그럼 기계식 시계무브도 시계회사(브랜드)마다 직접 만드냐라고 하면 그것은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나름 대중형 모델은 ETA (이안에는 에타, 푸조, 벨쥬 등의 모델명이 있습니다) 라고 무브만 대량으로 만드는 회사에서 구입해 사용합니다. 한때 전세계 기계식 시계의 대부분이 이를 사용 했습니다. 그럼 알맹이는 모든 시계가 동일하니 롤렉스나 세이코나 똑같냐 라면 그것은 아닙니다. 차별화를 두기 위해 회사마다 가공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두시계의 시계바늘 위치가 왠지 비슷해 보이지 않나요. 모두 벨쥬7750이라는 에타무브를 사용하고 있어 그렇습니다. 하지만 왼쪽은 해밀턴(째즈마스터)로 100만원 정도이고 오른쪽은 IWC(포르뚜기)로 1,000만원정도 합니다. 무브의 가공정도, 브랜드역사, 디자인 등으로 인해 이런 가격차이를 보입니다. 하지만 100만원짜리랑 1,000만원짜리가 같은 심장을 가졌다는 것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티소의 오토매틱 무브먼트]
[IWC의 Hand winding 무브먼트]
[프레드릭콘스탄트의 셀리타 오토매틱 무브먼트]
그래서 파텍필립 같은 고급회사나 필립듀포같은 ACHI(독립시계장인)은 자체적으로 무브를 만들게 됩니다. 싸이시계로 유명한 프랭크뮬러도 독립장인입니다. 다음에는 무브를 평가할때 사용하는 개념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약]
- 무브는 시계바늘을 움직인다.
- 건전지를 넣는 '쿼츠', 손으로 태엽을 감는 '수동', 흔들어주면 되는 '오토'로 나뉜다
- 대부분의 회사는 ETA 무브를 구입해 사용한다. 고급시계는 자체적으로 만들거나 가공을 많이 한다.
- 비싼 시계를 살때는 무브에 대한 평가를 인터넷 검색해 본다(셀리타는 중국산 저가 무브다).
[전문가의 길]
- 독립시계장인: 필립듀포, 프랭크 뮬러, 앙트왕 쁘레지아소 가 유명하다
- 일반 ETA 무브 : 2824, 2892, 7001, 6497, 7750 등(동일 ETA무브먼트도 등급이 있다)
- 고급 무브 : 엘프리메로, 프레드릭피게, JLC
- 최고급모델 : 지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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